방탄소년단 진.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세계로 향하는 케이(K)팝의 새 골든타임이 정해졌다. 바로 금요일 오후 2시로, 당장 15일에만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 그룹 에이티즈가 한날한시에 신보를 발매하면서 ‘빌보드 강자’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진은 이날 오후 2시에 첫 솔로 앨범 ‘해피’(Happy)를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해피’는 행복을 찾는 여정을 함께 하자는 메시지를 담는다.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를 포함해 ‘아윌 비 데어’ ‘어나더 레벨’ ‘네게 닿을 때까지’ ‘하트 온 더 윈도우’ ‘그리움에’ 등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6개 트랙리스트가 앨범을 채운다.
그룹 에이티즈.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케이팝 그룹들이 보통 오후 6시에 음원 공개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삼아 눈길을 끈다. 해당 시간은 미국 동부 표준시(ET) 기준 오전 0시로, 진과 에이티즈는 글로벌 팬덤을 겨냥해 이 시점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요일도 중요한 ‘글로벌 기준’ 가운데 하나다. 세계 대중음악 인기 지표로 손꼽히는 미국 빌보드 차트가 매주 금요일부터 그 다음주 목요일까지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 등을 집계하기 때문이다. 앞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최상위권을 경험한 이들은 금요일을 ‘디데이’로 잡아 순위 진입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출연을 알리는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예고 영상. 사진제공|NBC
또 다른 ‘글로벌 강자’인 걸그룹 트와이스도 엇비슷한 이유로 금요일 오후 2시에 신보를 공개한다. 이들은 오는 12월 6일 오후 2시 미니 14집 ‘스트래티지’(STRATEGY)를 내놓는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미국 유명 래퍼 메간 디 스텔리온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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