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쿠바전 선발로 나선 곽빈이 프로야구 KBO리그 다승왕의 자존심을 지켰다.
곽빈은 14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야구장에서 열린 쿠바와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곽빈은 이날 돋보이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3회초 그는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강타자인 요안 몬카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이닝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4회초에 곽빈은 1사 이후 알프레도 데스파이네를 볼넷, 아리엘 마르티네스에게 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야디어 드레이크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이후 곽빈은 5회초에 요엘키스 기베르트, 안드리스 페레스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곽빈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선 오른손 투수 소형준이 곽빈의 무실점을 지켜냈다. 무사 1, 2루에서 진 왈터스를 3루수 직선타, 로엘 산토스를 1루수 땅볼, 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를 좌익수 뜬공으로 모두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류중일호는 곽빈의 무실점 역투와 김도영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6회초 6-0으로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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