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일본프로야구(NBP) 최강 1선발이 김도영의 만루 홈런에 와르르 무너졌다. 쿠바 야구대표팀 투수 리반 모이넬로가 2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의 굴욕을 맛봤다.
모이넬로는 14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B조 예선 2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홈런) 3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쿠바는 산토스(좌익수)-몬카다(3루수)-아루에바레나(유격수)-데스파이네(지명타자)-마르티네즈(1루수)-드레이크(우익수)-기베르트(중견수)-페레즈(포수)-왈터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국 선발 투수 곽빈과 상대했다.
쿠바 선발 투수는 모이넬로였다. 모이넬로는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2024시즌 25경기(163이닝)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 1.88, 155탈삼진으로 퍼시픽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 한국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모이넬로 공략법에 대해 "그 전에도 봤지만, 오늘(14일) 던질 투수들은 다 봤다. 상대 선발이 얼마나 던질지 모르겠지만, 좋더라. 볼도 빠르고 커브도 좋다. (어떻게든) 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모이넬로는 1회 말 홍창기와 만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모이넬로는 김도영과 윤동희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발휘해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1회 말 위력적인 구위를 뽐낸 모이넬로는 2회 말 한순간 무너졌다. 모이넬로는 2회 말 2사 뒤 문보경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이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박성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모이넬로는 박성한의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2, 3루 위기에서 최원준에게 유격수 왼쪽 적시 내야 안타를 맞고 첫 실점까지 허용했다.
모이넬로는 계속 흔들렸다. 모이넬로는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신민재에게는 초구 밀어내기 사구로 추가 실점을 내줬다. 결정타는 김도영에게서 나왔다. 모이넬로는 김도영에게 던진 초구 하이 패스트볼이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돼 6실점을 기록했다. 맞는 순간 홈런이 예감된 타구였다.
예상하지 못한 대량 실점에 쿠바 벤치는 3회 말 곧바로 모이넬로를 내리고 우완 파드론을 올렸다. 모이넬로는 2이닝 동안 단 50구만 던진 뒤 조기 강판을 당했다.
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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