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대명사' 배우 이미연은 1971년생으로 지난 1987년 고등학교 재학 시절 미스 롯데 1위로 선정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눈에 띄는 미모와 미소녀 이미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광고모델로 활약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그녀는 1988년 KBS 드라마 '사랑의 기쁨'에 캐스팅되며 연기자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빙점', '명성황후', '거상 김만덕',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넘버3', '여고괴담', '내 마음의 풍금', '물고기자리', '중독', '좋아해줘' 등 청순가련의 상징 하이틴 스타에서 착실하게 연기자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성숙한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미연은 순정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것 같은 청순한 외모로 당시 중, 고교생들의 1위 책받침 스타였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초한 비주얼을 갖고 있던 그녀는 동갑내기 톱스타 친구 고현정마저 과거에 MBC 예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짜증 날 정도로 너무 예쁘게 나오더라, 원래도 예쁜 친구인데"라고 칭찬 섞인 불만을 토로할 정도로 압도적인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
어린 나이에 방송업계로 들어와 청춘스타로 정상의 자리에 오른 이미연과 고현정은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90학번 동기로 유명한 연예계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고현정이 말하길 동국대 재학 시절 이미 최고의 스타였던 이미연은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였다고 한다. 고현정 역시 미스코리아가 된 이후 입학했지만 고현정의 존재는 아무도 모르고, 학생들 전부 이미연만 바라보고 그녀가 움직이면 동국대 전체가 술렁일 정도였다고.
이미연도 과거에 한 방송에 출연해 오랜 시간 우정을 쌓아온 배우 고현정에 대해 "서로 의지하는 사이다"라며 깊은 신뢰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녀는 "나는 고교시절부터 바쁘게 일하다가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을 때였고, 현정이는 미스코리아로 뽑히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안 할 때라 서로가 의지할 수 있는 시기였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여배우로 큰 각광을 받았던 이미연이었지만 2016년 영화 '좋아해줘'를 마지막으로 별다른 작품 활동 없이 긴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지난 2021년 드라마 '킬러퀸' 출연을 논의하며 '거상 김만덕' 이후 11년 만의 복귀를 논의했으나 작품을 고사해 오랜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가 어떠한 모습으로 긴 공백기를 깨고 대중들을 다시 만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메타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