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국내외 동계스포츠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유명 국가대표 선수가 여자친구와의 성행위 장면을 친구들에게 영상으로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한 보도 매체에 따르면 유명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A씨는 여자친구와 찍은 사생활 영상을 동의없이 친구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친구들은 해당 여성이 여자친구 B씨가 맞냐고 물었고, 이에 A씨는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 여자친구가 맞다고 인정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여자친구 B씨는 A씨에게 항의했지만, 오히려 A씨는 오리발을 내밀며 영상 속 여성은 B씨가 아닌, 다른 여자 국가대표 선수 C씨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곧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결국 A씨는 B씨에게 사과하며 이를 인정하는 사과문을 작성했다. B씨는 보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작성한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B씨는 A씨와 당시 나눴던 메신저 캡처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국가대표 선수 A씨가 "진짜 너무 미안하다. 내가 정신줄 놓고 살았나 보다. 나 진짜 죽을 것 같다. 부탁한다"라고 애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러자 B씨는 "우리가 2023년 7월에 헤어졌는데 너는 이미 6월에 C씨와 200일이었더라"라며 "개그맨이냐"라고 황당해했다.
또한 반성문에서 A씨는 "내가 고등학생 2학년 때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성관계 영상을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친구들이 B씨냐고 묻길래 처음에는 부정했지만, 두 번째 질문부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라고 말했다.
변호인 "본인 영상이 아닌 성인물이었다" 주장
그러면서 "B씨에게 정말 미안하다. 나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다고 했는데도 내가 끝까지 아니라고 발뺌했다. 그것에 대해 굉장히 반성 중"이라며 "그 당시 너무 철없고 생각 없이 한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취재가 시작되자 A씨의 변호인은 "모든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변호인은 "A씨가 작성한 사과문은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서 적은 것이지, 사실과는 다르다"라며 "친구들에게 보여준 영상 역시 A씨 본인의 영상이 아니라 일반적인 성인 영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동계스포츠 협회 관계자는 "현재 A씨 사건이 스포츠 공정 위원회를 통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A씨는 해외에서 귀국해 최근 국내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사건은 스포츠공정윤리위원회에 조사가 의뢰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A씨의 신상 정보에 대한 소식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만약 스포츠공정윤리위원회 조사 결과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제10조 성희롱, 성폭력 등과 관련한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으면 일정 기간 동안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되면서 소식이 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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