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명태균 씨에게 500만 원이 든 봉투를 건넸다는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과 관련해 '돈의 성격'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복채"라고 표현했다.
김 전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사람(명태균)이 했던 자기가 주장하는 했던 역할, 예를 들어서 만약 '내가 도와서 경선에서 이기게 해 줬다'는 역할이라고 하면 500은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그리고 교통비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많은 액수"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에서는 저번에 돈봉투 300만 원 가지고 이게 거마비다, 목욕값이다라고 얘기했는데 300만 원 가지고 목욕값이라고 하는 것이 택도 없듯이 교통비가 500만 원이라는 것도 택도 없다"라며 "제가 봤을 때는 공천 개입이나 이런 것보다는 복채같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김건희) 여사님이 본인이 답답하고 어렵고 이럴 때 명태균이 나름 상당히 쾌도난마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그런 면이 좀 있더라. 그러다 보니까 그래서 준 돈이 아닌가. 그러니까 이게 공천 대가라고 하기에는 사실 그거 해 주고 500 주지는 않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반면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명태균 씨도 500만 원 땡큐. 꽁돈 들어왔네. 이렇게 생각하는 것보다 명태균 씨가 더 중점을 둔 것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이었다"며 "그래서 결정타는 공천이라고 본다. 대신 500만 원이 나타내는 의미는 여사도 명태균 씨가 어떤 물질적 비용까지 들어가면서 나를 도왔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 그러니까 뭔가 도움을 줬다는 정황. 이건 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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