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문영서 기자】 올해 9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9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보다 24조8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2조9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통합재정수치에서도 사회보장성기금수지 38조6000억원 흑자를 제외하면 총 관리재정수지는 91조5000억원으로 이미 당초 정부가 예상한 올해 목표 수준에 도달했다.
국세수입은 25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법인세가 17조4000억원 크게 줄어든 영향에 주로 기인한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각각 4000억원, 5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손실을 메우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세외수입은 22조4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조8000억원 증가한 161조6000원이다. 이에 따른 총수입은 3조1000억원 증가한 43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49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조8000억원 증가했다. 건강보험가입자지원(4조1000억원), 퇴직급여(1조5000억원), 부모급여지급(1조1000억원) 등에서 증가했다.
올해 10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9조9000억원이다. 10월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통화정책 완화 기대 선반영, 중동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재정·관세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1~10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148조5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93.8%로 조사됐다. 10월 조달금리는 2.93%로 전월(2.93%)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응찰률은 337%로 전월(318%) 대비 상승했다.
한편,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월 대비 18조7000억원 감소한 1148조6000억원이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