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일본 오키나와 '디지털 혁신' 손잡는다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한 제주자치도 방문단이 14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2024 리조테크 엑스포 인 오키나와'에 참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와 일본 오키나와현이 '디지털 혁신'에 손을 잡는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도내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14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2024 리조테크 엑스포 인 오키나와'에 참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도내 6개 스타트업이 동행했다.

리조테크는 휴양과 기술의 합성어로 오키나와현 최대의 디지털 전환·관광산업 박람회다. 올해에도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의 IT(정보기술), 디지털 전환, 관광 분야 기업 200여 곳이 참가했다.

제주도는 리조테크 참가를 기점으로 오키나와현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특히 두 지역 기업 간의 교류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렌터카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 중인 한 제주 스타트업이 오키나와에 성공 진출했고, IT 기술로 장애인을 지원하는 현지 기업이 제주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리조테크 축사를 통해 "기업 간의 교류는 제주와 오키나와 두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방문단은 이날 오키나와 과학기술대학원(OIST)을 찾아 런케이션(배움과 휴가의 합성어)을 비롯한 학생들의 교류·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길 그라넛 마이어 부학장은 "교육 분야의 교류 제안이 매우 흥미롭다"며 "오키나와와 제주 학생들의 교류는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과학기술대학원도 협력하겠다"고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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