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4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11시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위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원정 5차전에 나선다.
우리의 이번 상대는 B조 5위 쿠웨이트로, 팀당 10경기씩 치르는 3차 예선 가운데 반환점을 도는 경기가 할 수 있다. 최근 오만, 요르단, 이라크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3승 1무로 순항 중인 한국팀은 현재 B조에서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정의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홍명보호의 4연승 여부는 물론, 한국 축구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쿠웨이트는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 3무 1패를 기록하며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 대표팀은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등 중동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해 일찌감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북중미행 티켓을 결정짓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 13일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와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대팀 기자가 홍명보 감독을 도발하는 듯한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쿠웨이트 언론사 기자는 홍 감독에게 "선수 시절 쿠웨이트를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걸로 안다. 승리할 자신이 있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홍명보 감독은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하지만 제가 선수할 때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이를 곁에서 듣고 있던 파하드 알 하제리 쿠웨이트 대표팀 선수는 "한국과의 경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경기는 정말 중요하다. 우리는 세계 수준의 팀과 맞붙는 것"이라며 한국팀의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 이강인, 배준호 환상의 라인업 볼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우리는 항상 홈에서 승리해 왔고 이번 경기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세계 수준의 팀과 맞붙는 경기력을 유지해 다음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던 손흥민 선수가 다시 캡틴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는 지난 10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닌 걸로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컨디션을 면밀히 체크해서 결코 무리하게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라며 선발 혹은 후반 교체 멤버로 출장할 것을 암시했다.
한편 대한민국 쿠웨이트 라인업 예상 선수로는 오현규(23·헹크), 오세훈(25·마치다), 배준호,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 등의 선수가 꼽히고 있다.
특히 이강인과 배준호는 손흥민과 함께 한국 축구의 공격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출전 여부에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는 B조 3차 예선 대한민국 쿠웨이트 경기는 공중파 SBS채널이나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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