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광주 시민단체와 전남대학교 학생들이 대통령을 탄핵하고 개혁 의지를 모으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 9개 단체는 1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퇴진을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광주 시국회의'를 개최했다.
시민단체는 대통령 부부의 선거 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민생을 외면하는 현 정부의 국면을 뒤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국회의에서는 권력구조 전면 개편, 사회개혁, 검찰개혁, 경제개혁, 자주와 평화 확립, 공동체 혁신, 환경대책 수립 등 7대 개혁과제가 제시됐다.
이러한 방침을 토대로 오는 23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가 열릴 방침이다.
전남대학교 학생 시국선언 추진위원회도 이날 전남대 인문대학 1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태원 참사, 숱한 거부권 행사, 전쟁 무기 지원, 국정농단 등의 만행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격이 땅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학생들은 "이 나라에서 살아갈 대학생이자 청년으로서 현 정권에 우리의 미래를 맡겨놓을 수 없다"며 "7년 전 차디찬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함께 들어 올린 촛불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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