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ADOR)가 멤버들이 보낸 내용증명을 검토 중이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에 보낸 내용증명이 화제가 되면서, 그룹과 소속사 간의 갈등이 주목받고 있다.
내용증명과 민희진 관련 논란
어도어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내용증명을 오전에 수령하여 검토 중이며, 구체적인 요청 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적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티스트와의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내용증명에는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에 제기한 문제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멤버들은 어도어에 14일간의 시정 기간을 제시했으며, 이는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상 계약 해지 유예기간에 해당한다.
뉴진스의 다섯 멤버,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은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며 내용증명을 통해 자신의 요구를 명확히 전달한 상황이다.
이번 내용증명 발송과 관련해, 어도어는 "아티스트들의 요청 사항을 존중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들이 시정 요구에 포함되어 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었던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한 '무시해' 발언의 공식 사과가 시정 요구의 일환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또한, 현 어도어 이사인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 요구도 포함된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어도어는 또한 뉴진스 프로듀서 민희진 전 대표가 특정 상장사와 관련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이사가 해당 업체와 관련이 있다는 여러 의혹에 대해 민 이사는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며 루머를 부인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과거 하이브가 진행한 감사와 관련된 논란에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으며 부당한 감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이브 감사와 뉴진스의 갈등 배경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하이브가 지난 4월 민희진 전 대표 등을 상대로 감사를 시작한 것이 있다. 이 감사는 어도어와 민희진 전 대표, 그리고 뉴진스 멤버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키며 불만이 표출되는 계기가 되었다
. 이후 민 전 대표는 부당한 감사라고 주장하며, 자신과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또한 자신과 관련된 여러 루머들, 특히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거나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등 투자업계 중심으로 퍼진 소문들에 대해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히 밝혔다.
어도어는 멤버들과의 대화에 열려 있으며,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태의 추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 사이의 갈등이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도어와 뉴진스 간의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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