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의 당사자인 명태균씨와 김영선 전 의원 등 공천 개입 의혹 사건 피의자 4명이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창원지법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명씨는 한 시간 뒤인 오후 3시30분으로 예정돼 있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면 이들은 구치소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다.
명씨와 김 전 의원의 영장 발부 여부는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출석한 명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에 들어갔고, 김 전 의원은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무혐의를 주장했다.
4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영장전담 정지은 부장판사 심리로 창원지법 119호 법정에서 비공개 진행된다.
앞서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1일 김 전 의원, 명태균, 제8회 동시지방선거 고령군수 예비후보자, 제8회 동시지방선거 대구시의원 예비후보자 등 4명에 대해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의원과 명씨는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이후 공천 대가성으로 16차례에 걸쳐 7600여 만원을 주고 받은 혐의로, 경북·대구 예비후보자 2명은 2021년 말 지방선거 당시 여론조사 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 2억4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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