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리산드로는 부상을 당한 상태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르헨티나의 남미 예선 2연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다. 리산드로는 맨체스터로 복귀할 예정이며 맨유의 의료진이 그의 상태를 평가하고 치료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리산드로는 아약스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좋은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175cm로 신장은 작지만 뛰어난 판단 능력과 기본적인 수비 능력으로 자신의 단점을 상쇄했다. 특히 빌드업에 강점이 있고 현대 축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왼발 센터백이다.
2022-23시즌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맨유에 합류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초반에는 실수를 여러 번 범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빠르게 복귀해 공백이 크진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웠다. 직전 시즌에 보여준 것이 있어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발, 무릎, 종아리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이 발생했다. 경기에 나왔을 때에도 부상 여파 때문인지 이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리산드로는 이번 시즌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첫 시즌 만큼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리산드로만큼 괜찮은 센터백이 없어 맨유 입장에서는 리산드로를 계속 믿고 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맨유는 고민에 빠졌다.
맨유에는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데 리흐트, 빅토르 린델로프, 레니 요로, 조니 에반스 등 많은 센터백이 있다. 매과이어는 부상으로 이탈해 있고 요로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런 가운데 리산드로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한편, 맨유는 최근 감독 교체가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후벵 아모림 감독이 후임으로 왔다.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을 선호하기 때문에 리산드로가 좌측 센터백으로 나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모림 감독이 어떤 식으로 수비진을 구성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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