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인천에서 시험장을 잘못 찾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은 4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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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A양은 이날 오전 7시58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고등학교에 도착했다가 자신의 시험장이 아닌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긴급히 112신고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A양의 시험장은 학익여고인데 학교명을 헷갈려 잘못 온 것이었다. 출동한 경찰관은 A양을 순찰차에 태워 1.9㎞ 거리에 있는 학익여고까지 데려다 줘 간신히 입실하게 했다.
또 수험생 B군은 시험장이 남동고인데 인천남고로 잘못 갔다가 7시50분께 순찰 중인 경찰관의 도움으로 순찰차를 타고 10㎞를 이동해 시험장에 입실했다. 다른 수험생 2명도 시험장을 잘못 찾았다가 경찰 도움으로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경찰은 이날 지각 위기에 있는 수험생 15명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으로 이송했다. 수험생 C양은 오전 7시46분께 부모의 차량을 타고 시험장인 계산여고로 향하다가 수도권 제1순환선 서운분기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잘못 진입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근에 있던 경찰관은 긴급히 C양이 있는 곳으로 가 순찰차에 태웠고 5㎞ 거리에 있는 계산여고로 이송했다.
수험생 D양은 7시40분께 남동구 구월동 정각지구대를 찾아 “시험장인 석정여고에 가야 하는데 택시가 안잡힌다”며 울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은 D양을 순찰차에 태워 3㎞ 거리에 있는 석정여고까지 데려다 줘 시험장에 입실하게 했다.
한 경찰관은 오전 7시45분께 동구 송림동 시험장인 동산고 주변에서 교통통제 근무를 하다가 길에 떨어진 지갑을 주웠다. 그는 신속히 신분증을 확인해 15m 거리에 있는 수험생을 발견해 지갑을 전달했고 무사히 입실하게 도와줬다.
경찰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그동안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며 “경찰은 항상 수험생 등 시민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시험장 58곳에서 일제히 수능이 시작됐다. 인천 수능 지원자는 2만8149명으로 지난해 2만6686명보다 1463명(5.48%) 늘었다. 경찰은 시험장 반경 2㎞ 이내 주요 도로에 경찰관 357명과 모범운전자 등 234명을 배치하고 순찰차와 오토바이 112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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