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풀풀 건설현장에 거세게 부는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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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 2024-11-14 15:35: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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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국내 최초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탄소크레딧 인증에 나선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국내 최초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탄소크레딧 인증에 나선다.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신형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 Daewoo ECO CONcrete)의 현장타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건설업계 최초로 탄소저감 성과를 인정받는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2년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상온양생 환경에서 기존 콘크리트 대비 평균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CO₂(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동시에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 일반 시멘트보다 조기강도가 10~30% 더 우수한 장점을 지녔다.

대우건설은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소했다. 이 콘크리트는 온도나 계절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직접 타설할 수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국내 최초 개발됐다.

일반적인 기존 조강형 콘크리트가 일부 프리캐스트 구조물에 한정돼 사용되던 기술과 달리 대우건설의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는 모든 건설 구조물에 적용 가능하다. 사용이 확대될 경우 환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철도공사와 아파트 건설 등 6개의 현장에 이를 적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친환경 기술의 실질적인 적용으로 국내 건설업계의 관련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낙관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콘크리트는 1㎥당 245kg의 시멘트(OPC기준, 혼화재 별도)가 사용돼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콘크리트 주재료로 널리 쓰이는 '1종 보통 포틀랜드 시멘트'(OPC)의 경우 1톤 생산에 약 0.8톤의 CO₂가 발생해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우건설은 이 친환경 콘크리트의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환경성적표지(EPD)와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은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건설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건설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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