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해 탈선 예방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오는 15일부터 학교 내 위(Wee)클래스를 중심으로 고3 학생 대상 특별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상담실은 수능 이후 학생들이 겪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고, 진로 탐색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 맞춤형 개별상담과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보를 제공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 내외 전문가가 협업한다.
특별상담실 집중 상담은 학교 상황에 따라 수능 후 일정 기간 진행되며,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학교와 협조하며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수능 이후 진로·진학에 대한 압박감으로 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특별상담실을 운영함으로써 정서 위기 학생을 신속하게 발견하고 제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교육청은 수능 이후 학생 일탈행위를 막고 학생들이 탈선과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날부터 연말까지 '학생 안전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교육청은 이 기간 음주, 흡연, 폭력, 성폭력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야별 예방교육과 안전교육, 생활지도를 강화한다.
각 학교에서는 학생 출결 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생 진로·상담, 심리 안정을 위한 상담 지원, 조·종례 시간을 활용한 학생 생활교육 안내, 방과 후 생활지도 등을 강화한다.
수능 시험이 끝난 뒤 이날 저녁에는 지구별 학생생활교육지원단과 교육청을 중심으로 제주경찰청,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제주시청, 연동·노형동, 서귀포 동 지역 등 다중 밀집 지역에서 합동 교외 생활지도를 실시한다.
교육청은 "온라인 도박, 마약류 오·남용, 무면허 운전,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고 학생들끼리 숙박시설 이용 등 일탈 행동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학부모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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