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준하가 운영 중인 식당의 월 매출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13일 박명수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무도 20주년 핑계대고 준하 형 가게에 회식하러 왔어요 [EP 정준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명수는 정준하가 운영 중인 횟집에 찾아가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박명수는 오픈 두 시간만에 꽉 찬 손님들을 보며 "장사가 잘 된다. 앞으로 방송하지 말고 장사만 해라. 방송 안해도 먹고 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정준하는 "방송 몇 개 하는 것 보다 장사나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은 좀 있다. 근데 방송도 할거다"라며 "가게를 다섯 개 하는데 그 중에 아픈 손가락이 한두 개 있다. 하나가 8년 만에 내일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 때부터 거기서 많이 날렸다"며 "여기서(횟집) 남은 돈으로 그 가게 메꾸는 바람에 말짱 도루묵이다. 코로나 3년 동안 버티면서 있었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횟집 매출을 물었고, 정준하는 "평일에는 1000만원, 주말에는 15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판다"며 "근데 월세가 부가세 포함해서 3200만원이다. 직원은 아르바이트 포함하면 20명이 넘는다. 지난달에 직원 월급 빼고 알바비만 4500만원 나갔다. 여기에 월세 내고 재료비, 관리비 내고. 그래도 (수익이) 남긴 남는다"라고 답했습니다.
박명수가 "그래도 생각만큼 많이 남진 않겠다. 원재료 가격이 비싸니까"라고 하자, 정준하는 "그렇다. 횟값이 80% 올랐다"고 토로했습니다. 이후 박명수는 "한 달 매출이 한 4억 정도는 나오는 거 같다"고 말했고, 정준하는 "동업을 하고 있고, 이것저것 떼면 많이 남진 않는다. 허탈감이 제일 많이 남는다"고 신세한탄을 했습니다.
이어 "전국에서 소문 듣고 찾아오시는 사람들이 많다. 되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때로는 정말 힘들 때가 많다"며 "먹튀는 진짜 많다. 그저께도 혼자 온 손님이 옷만 놔두고 나갔는데 다시 안 오더라"고 자영업자의 고충을 전했습니다.
정준하는 "제일 화나는 건 잘 해줬는데, 몰래 도망가는 사람들"이라며 "남녀 커플이 와서 먹튀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는 택시를 호출해 도망간 경우도 있었다. CCTV로 확대해서 보니까 차 번호가 찍혀 있었고, 경찰에 신고해서 택시비 승인 내역으로 잡아냈다"고 먹튀 피해를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둘이 왔는데 서로 낸 줄 알았다더라. 그게 제일 변명이다"고 분노를 드러냈고, 박명수 역시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현행 경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타인이 파는 음식을 무전취식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피해 금액이 많거나 상습, 고의성 등이 입증되면 사기죄가 적용돼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도 있습니다.
정준하 유재석 불화설 해명
이날 정준하는 유재석과 주먹다짐을 했다는 불화설 루머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박명수를 향해 "왜 없는 소리 하고 다니냐"며 "내가 '무한도전' 조정 특집 당시 재석이한테 맞을 뻔했다고 하던데, 없는 얘기 좀 하지 마라. 내가 무슨 재석이한테 맞을 뻔했냐"고 버럭했습니다.
이에 박명수는 "맞을 뻔한 건 아니고 주먹다짐하기 전까지 갔다"고 했고, 정준하는 "주먹다짐이 아니라 언성이 좀 높아졌던 거다. 그러니까 재석이가 주먹다짐을 할 애냐. 그걸 누가 믿겠냐"고 억울함을 표했습니다.
그럼에도 박명수는 "그건 모르는 거다. 남자들끼리 있을 때"라며 몰아갔고, 정준하는 "주먹다짐은 오히려 박명수랑 할 뻔 했다"며 "재석이랑 주먹다짐을 할 뻔 했다고 하고 뭐 맞을 뻔 했다고 하고. 그리고 내가 재석이한테 맞겠냐. 그리고 재석이가 때리겠냐. 없는 소리 좀 하고 다니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앞서 박명수는 지난 2024년 9월 유튜브 채널 '공파새'에 출연해 과거 MBC '무한도전' 조정 특집 촬영 당시 정준하와 유재석이 몸싸움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박명수는 정준하가 조정 연습을 하다 물에 빠진 뒤 코치에게 짜증을 냈는데, 유재석이 이를 보고 정준하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무한도전' 원년 멤버인 하하는 "맹세하는데 주먹다짐은 없었다"며 "다들 싸웠다고 알고 있지 않냐. 싸운 게 아니라 혼난 거다. 김지호 코치가 '물에 빠지는 것도 연습해야 된다'고 했는데, 준하 형은 물을 너무 무서워하니까 '나 물에 빠지면 당신 큰일난다'고 하면서 포기했다. 결국 연습하다가 물에 빠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준하 형이 물에서 올라왔는데 웃음바다가 됐다"며 "예능적으로 웃겨서 막 웃었는데 갑자기 '아이씨 웃지 말라고!'라고 했다. 김지호 코치한테도 한 마디 했다. 준하 형 입장에서는 얼마나 무서웠겠냐. 그런데 적당히 해야 하는데 형이 너무 화가 나니까 더 나간 거다. 그 모습을 본 재석이 형이 '형 잠깐 나 좀 봐'라고 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박명수는 "서로 삿대질하며 주먹다짐까지 갈 뻔 했다"고 했지만, 하나는 "마지막 상황에 결국 정준하가 고개를 숙이는 걸로 끝났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올해 나이 54세(1971년생)인 정준하는 지난 2012년 일본인 아내 야기 니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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