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으로 지역농협들이 적자를 겪자 농협중앙회가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밝힌 가운데 벼 매입 지원량은 사실상 무제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벼 매입 전액 지원을 융자가 아닌 보조로 제공하며 지역농협에서 전년 벼 매입가격 이상으로 매입하는 경우 매입량에 한계를 두지 않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손실금액의 전액 지원이 융자가 아닌 보조일 때의 차이를 묻는 윤 의원 질의에 “융자는 대출 같은 거다”라며 “금액을 빌려줬다가 농민들이 다시 갚아야 하고 보조는 그냥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벼 매입량에 한계가 없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지난해 쌀 수확량이 20만원대로 정해졌고 그것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경우 손실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저희가 물어봤고 범위가 없다는 것”이라고 농협중앙회는 답변했다.
앞서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 농협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전년도 벼 매입 가격 이상의 가격으로 ‘2024년산 벼를 매입하는 지역농협에 대해 (가격 하락 시 발생하는) 올해 손실 금액 전액을 보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윤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 전체회의에서 정확한 지원 방식과 지원 수량을 확인했으며 농협중앙회가 벼 매입자금을 8000억원까지로 확대해 총 3조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모두 무이자로 지원하겠다는 답변도 받았다.
한편 윤 의원실 관계자는 매입량에 관한 더리브스 질의에 “지난해 쌀 수확량이 20만원대로 정해졌고 그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하는 경우 손실을 전액 지원하겠다고 농협중앙회가 얘기했는데 범위 없이 그 이상의 가격으로 수매하면 그대로 다 수매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이라고 답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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