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성진 기자] ‘사무라이 재팬’ 일본 야구 대표팀의 4번 타자가 한국과의 숙명의 한일전을 향한 의욕을 불태웠다.
일본의 4번을 맡은 모리시타 쇼타(24·한신 타이거즈)는 지난 13일 반테린돔 나고야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B조 호주와 1차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했다.
유력한 조 1위 후보인 일본은 모리시타의 활약을 앞세워 호주에 9-3으로 승리하며 대회 가볍게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호주전을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치른 다음 대만 타이베이로 이동한다. 일본의 다음 경기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다. 야구 한일전이 15일 타이베이돔에서 열린다. 일본은 이 경기 선발 투수로 일본프로야구에서 13승(3패)을 올린 사이키 히로토(26·한신 타이거즈)를 예고했다.
1차전 승리 주역으로 활약한 모리시타는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지 않고 한일전을 바라봤다. 도쿄 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모리시타의 한일전 각오를 전했다.
그는 “(대만에서 하기에) 원정경기 같은 시합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야구가 굉장히 강하다. 일본과 비슷한 점도 있다”며 한국의 전력을 경계했다. 이어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질 수 없는 싸움이다”라며 자존심을 걸고 한국에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리시타는 한국전을 비롯한 조별리그 전 경기를 집중했다. 일본은 한국전을 치른 다음 대만(16일), 쿠바(17일), 도미니카공화국(18일) 순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상대 팀에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빨리 다음 경기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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