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하는 당 지지율에 한동훈, 청년당원과 간담회 진행해 청년 행보 박차 

하락하는 당 지지율에 한동훈, 청년당원과 간담회 진행해 청년 행보 박차 

폴리뉴스 2024-11-14 15:02:58 신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경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달 말 수도권 청년 당원 100명과 함께 타운홀 미팅 형식의 청년간담회를 진행한다. 하락하고 있는 청년층의 당 지지율에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중도층·청년·수도권 지지율 확보 차원이다. 향후 청년정치학교 확대 및 청년 페스타 개최 등의 행보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신환 국민의힘 수도권비전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청년 당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메시지에서 “저희 특위에서는 우리당이 수도권, 청년, 여성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변화해야 할 점을 고민해왔고, 우리당을 사랑해주시는 수도권 청년 당원들을 모셔 고견을 듣는 자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타운홀 미팅 주최를 공지했다. 

타운홀 미팅 형식의 청년간담회는 오는 26일 홍익대 인근에서 주최되며, 참여하는 청년 당원의 규모는 100명으로 확정됐다. 타운홀 미팅에는 한 대표가 직접 참석한다. 

한 대표는 지난달 27일에도 ‘청년층 지지’를 호소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달 여의도연구원과 정치 에이전시 뉴웨이즈가 공동 개최한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한동훈 대표는 2030세대 청년 100명과 함께 ‘역면접’을 진행했다. 

당시 한 대표는 행사 직후 “국민의힘은 청년에 진심일 뿐 아니라 국민의힘이 청년의 힘이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이길 수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고 청년 마음을 얻고 청년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 오늘이 처음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11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출처=한국갤럽/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
11월 1주차 정당 지지도 [출처=한국갤럽/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

한 대표의 이러한 ‘청년 행보’는 당과 본인의 최근 하락하고 있는 청년층 지지율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5일~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정당 지지율은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18세 이상 29세 이하 연령층에서 17%, 30대에서 1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각각 28%, 40%를 기록한 민주당과는 매우 큰 격차다. 

이와 관련 한 대표는 27일 ‘역면접’ 행사가 열린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사무실에서 “정치공학적·인구구조적으로 청년 표를 얻지 못하면 무엇을 해도 전국 규모 선거에서 이기지 못한다”며 위기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인구구조가 그렇고 그러다 보면 마른오징어 물 짜듯이 꽉꽉 짜봤자 몇 프로 지는 ‘졌잘싸’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며 “저는 그러고 싶지 않다. 청년의 마음을 얻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우리 당에서 정치해 주시라. 더불어민주당보다 우리가 정말 더 여러분들을 필요로 하고 있고 그리고 여러분들과 함께 정말 정치하고 싶은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적어도 제가 당 대표를 하는 동안 그걸 집중해서 할 것”이라며 “우리는 청년정치학교를 만들어야 된다. 그냥 일회성이 아니라 거기서 네트워크를 만들고, 거기서 정치활동의 일환으로 출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제가 그걸 할 것”이라며 청년정치학교 출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청년정치학교 활성화를 통한 청년 정치인 육성 ▲내년 2월 중 ‘청년 페스타’ 행사 개최 ▲중앙청년위원회 위원 신규 공개모집 등으로 청년 지지율 하락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별도 근거 규정 없이 비정기적으로 진행된 청년정치학교에 대한 근거 규정을 제정하고 매년 운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한 대표가 직접 학교장을 맡는다는 구상도 나왔다. 

또한 청년정치학교 수료생에게 당 사무처 및 보좌진, 선출직 출마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청년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 수료생 가산점 부여는 당내 공감대 형성 뒤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는 이르면 다음 달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방안을 보고할 계획이다. 당은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질의 지원자들이 많이 청년정치학교에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년 2월 청년 정치 입문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청년 페스타’ 행사도 계획 중이다. 또한 11월 30일까지 당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을 공개모집으로 선발한다.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은 4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년 정치 활성화를 위해 청년의힘을 구축하겠다”며 “청년의힘이라는 브랜딩을 통해서 그 안에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모여서 정당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 연구원장은 “여연에서 이 문제를 직접 주관하고 있지만 결국엔 청년의 힘으로 궁극적으로는 독립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청년정치학교, 청년페스타와 같은 일련의 행사를 통해서 저희가 궁극적으로는 청년의힘이란 구체적 기구와 조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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