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만루홈런을 맞는 등 대량 실점으로 대만전 패배의 빌미가 된 고영표(33, KT 위즈)가 야구 팬에게 사과했다.
고영표는 14일 자신의 블로그에 팬에게 전하는 글을 남겼다. 대만전 대량 실점에 대한 아쉬움과 사과의 마음을 담은 글.
이날 고영표는 “늦은 시간까지 응원과 격려의 댓글을 남겨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려 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쉬운 경기 보여드려 팬분들 그리고 팀 동료들에게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경기 잊지 않고 계기로 삼아서 좋은 선수로 좋은 투수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영표는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시에 위치한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 대망과의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나섰다.
이날 고영표는 2회 만루홈런과 2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6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결국 한국은 고영표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3-6으로 패했다.
이에 한국은 조 2위까지 나설 수 있는 슈퍼라운드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 14일 쿠바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위기에 놓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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