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은 동시관람 장비를 이용해 시·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일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관 동시관람 장비 시범 상영회'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상영회는 이달 13일 창원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광주, 서울, 천안, 수원 등 7개 지역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12월 11일까지 총 21회 진행된다.
상영회에서는 청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청설'과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받은 '탈주', '소풍' 등 세 편이 상영되며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누구나 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관람 신청을 할 수 있다.
세 편의 영화는 폐쇄형 음성해설 및 자막 해설이 지원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로 상영되며, 현장에서 제공되는 웨어러블 기기(AR 글라스)를 이용하면 음성해설과 자막 해설을 듣고 볼 수 있다.
또한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도 AR 글라스를 착용하면 영화 '청설' 속 인물들의 수어 장면을 기기를 통해 자막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재단과 영화진흥위원회는 협약을 하고 장애인 관람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을 위한 영화관 동시 관람 장비 도입 지원 사업'을 4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재단은 AR 글라스·이어폰·스마트폰 등 장비를 전국 12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을 통해 보급할 예정이다.
lis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