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길하은 인턴기자]
오늘 소개할 영화는 홍경, 노윤서, 김민주 배우 주연의 <청설> 이다. 청설이란 제목의 뜻을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직접 찾아본 바로는, '들리는 바로는' , '들리는대로' 라는 뜻이라고 한다! 청설>
영화 <청설> 은 사실 원작 작품이 있는 리메이크 영화이다. 26살에 취업을 못 하고 목표가 없는 '용준', 그리고 소리는 듣지 못하지만 남들보다 더 잘 보는 '여름'과 '가을'의 이야기를 담았다. 청설>
용준은 부모님의 도시락집에서 배달을 하던 중에 수영장에서 '여름'을 보고 반해버린다. 정말 찰나같은 순간이고 평범한 곳 평범한 분위기지만 용준에게는 아주 큰 울림이었다. 용준은 이 이후에 여름의 고장난 스쿠터를 고쳐주며 친구를 하자고 하고, 이들의 간질간질한 썸이 시작된다.
이 이후부터는 아주 행복한 장면들만 나온다. 처음부터 끌지않고 청량함을 가득 머금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음악 덕분에 몰입감은 아주 좋았다. 그리고 잔잔한 영화지만 거를 장면도, 지루한 부분도 없었다.
내가 가장 좋았던 장면은 클럽 씬이다. 아직 개봉한지 얼마 안 지나서 스포가 될 수 있으니 길게 말은 하지 않겠지만, 아마 이 장면에선 모두가 같은 울림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영화가 빛나는 이유가 바로 이 장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청각장애인도 우리와 똑같이 느끼고, 일렁이는 마음을 가졌다는 걸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그래서 더 울컥하는 장면이었다.
이 영화의 좋은 점은 '로맨스'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는 점. 여름과 가을, 이 두 자매가 보여주는 '꿈', 그리고 '가족'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이해가 정말 좋았다. 관객들은 두 자매의 수영장 대화 씬을 많이 명장면으로 뽑았지만, 내가 정말 감동받은 장면은 부모님과 여름의 대화 씬이었다. 이 장면이 마지막에 나오면서 이 영화가 진짜 알려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보였다.
영화는 사실 너무너무 좋았다. 손익분기점이 120만으로 돌파까진 장담할 순 없지만,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또한 노윤서 배우가 라이징스타'라는 타이틀로 많이 불리고 있는데, 이제 제대로 정착한 것 같았다. 게다가 김민주 배우가 생각보다 털털한 연기도 잘 해서 놀랐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여름 5월에 개봉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점. 그것 빼곤 전부 좋았다.
여름을 머금은 청춘들의 이야기 <청설> ! 꼭 영화관에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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