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8분쯤 제주소방안전본부로 제주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고 건물 화장실 물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본관 건물 4층 화장실이 처음 단수됐으며 이어 2~3층 화장실까지 차례로 물이 끊겼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운동장 옆 옥외 소화전을 연결해 오전 9시10분쯤 30톤의 급수를 지원했다. 소방 관계자는 "원래 소방차와 연결해 급수하는 게 빠르지만 시험이 시작된 만큼 소음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소화전을 이용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옥상 물탱크에서 화장실로 물을 자동 급수하는 펌프가 고장 나 물이 채워지지 않으면서 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이 입실하는 오전 7시부터 단시간에 화장실 이용이 많아지며 물탱크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것이 펌프 고장과 맞물려 단수 소동을 빚었다.
수험생들은 1교시 국어 시험이 끝난 후 시험장 화장실을 쓰지 못해 다른 건물 화장실을 이용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본관 2~3층 화장실이 정상화된 후로도 4층 화장실은 계속 수압이 약해 다른 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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