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이마트가 올해 3분기 큰 폭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마트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7조5085억원, 영업이익은 11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3.4% 늘었다.
누적으로 보면 매출은 21조7712억원,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감소, 영업이익은 222%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 3분기 매출은 4조6726억원, 영업이익은 12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 11.4% 늘어났다.
이마트 측은 실적 개선에 대해 올해 내내 진행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실이라고 분석했다.
▲상시 최저가 수준의 '가격파격 선언' ▲직소싱과 대량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으로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재구축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도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와 함께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면서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29일 리뉴얼 개장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고 신규 고객수는 180% 늘어나는 등 파죽지세를 이어가며, 전년 대비 매출이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부별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전문점 사업도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안정화되며 3개 분기 연속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주요 온·오프라인 자회사들의 개선된 수익성도 연결 실적에 기여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6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수치다. SSG닷컴은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했고,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경영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가량 늘어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이마트24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익 30억원을 개선했다. 특히 이마트24의 경우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 도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이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고,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할인점 부문에서는 가격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지속,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도 가속화해 객수 신장과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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