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승진...2024년 사장단 인사 발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HD현대 제공 [뉴스락]

[뉴스락] HD현대가 14일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며 주요 경영진의 승진과 내정을 확정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정기선 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HD현대일렉트릭의 조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을 주도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승진을 통해 그룹의 주요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삼호의 대표이사로는 김재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김재을 내정자는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에서 설계와 생산을 두루 경험한 조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현대중공업 기술본부장과 생산본부장을 거쳐 현재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를 맡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의 대표이사로는 송명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송명준 내정자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에서 재무 및 사업기획을 담당해왔다. 그는 현재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는 정임주 안전생산본부장을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정임주 내정자는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케미칼 대표를 거쳐 현재 HD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대표이사로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김영기 내정자는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텍사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전력기기 연구소를 시작으로 제품개발, 영업, 생산 등을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은 핵심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는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정식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HD현대는 이날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