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 율촌산단,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 들어선다 |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해운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탄소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3%를 차지하고, 해운 부문은 탈탄소화하기 어려운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 해운 부문의 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목표를 설정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업계가 탄소중립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한화오션에코텍이 해양 탈탄소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
광양시는 14일 율촌1산단 사업 현장에서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 기공식이 개최됐다고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라남도 박창환 경제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구충곤 청장을 비롯해 한화오션에코텍 이창근 대표이사, 최병환 상무 등 한화오션에코텍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화오션에코텍은 내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율촌산단 약 194,000㎡ 부지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의 최상층 갑판 블록(Trunk Deck), 화물창(Cargo Tank)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을 건립한다.
공장이 건립되면 운용에 필요한 530명(협력사 포함)의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오션에코텍의 율촌1산단 내 기존 공장은 모회사인 한화오션의 생산 전진기지로 약 13만 평 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선박의 핵심 제품을 생산해왔다.
내년 10월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이 추가로 가동되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는 한화오션에코텍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무탄소 선박 밸류체인 완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창근 한화오션에코텍 대표이사는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으로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라며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조선·기자재 전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박창환 전라남도 경제부지사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관련 기술을 가진 업체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선박 산업은 전남의 경제를 이끌어 온 주력산업이다,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이 가동되면 전남이 명실상부 친환경 선박 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세계 경제위기와 기후변화의 중첩된 어려움 속에서 한화오션에코텍 친환경 선박 전문화 공장은 해운업계, 우리나라 탈탄소화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하는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라며 “과감한 투자와 부단한 기술혁신으로 탄소중립을 이루고 도약하는 한화오션에코텍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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