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타이베이, 박정현 기자) 대만에 한국 치어리더 열풍이 불고 있다.
대표팀이 포함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B조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다. 한국은 물론, 개최국 대만과 일본,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한 조에 포함됐다.
대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고, 타이베이는 야구 열기로 물들었다. 거리 곳곳에는 대회 관련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 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조별리그 B조 경기가 펼쳐질 타이베이돔과 톈무야구장 역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대만 역시 야구 열기가 뜨거운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0일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대표팀과 대만프로야구팀 웨이치안 드래곤즈의 평가전에서는 대만 현지팬들이 야구장을 가득 채우기도 했다. 그들은 선수들의 응원가를 부르고 율동을 하는 등 선수단을 향한 힘찬 응원을 보냈다. 한국만큼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다.
현지 팬들이 야구선수만큼 많은 관심을 두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야구장의 분위기를 띄우는 치어리더다. 특히 대만에 진출한 한국 치어리더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현재 대만에는 이다혜, 안지현, 남민정, 조연주, 이호정, 박민서 등이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대만 내에서 아이돌과 같은 위상을 지닌다. 실제 대만 내 프리미어12 대회 팝업스토어의 행사에는 이들의 사진과 사인이 담긴 로고볼을 팔고 있었고, 3일 만에 완판돼 이미 한 차례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현지 팬들은 치어리더와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기 위해 치어리더 팬 미팅 몇 시간 전부터 팝업스토어를 찾아 대열을 이루기도 했다.
최근 대만에는 K-POP과 드라마, 예능 등 한류 열풍이 불며 자연스럽게 한국 치어리더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원래 대만 야구팬들이 치어리더에 관심이 많고, 여기에 한국이라는 문화적 요소까지 더하니 인기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대만 현지에서는 편의점과 현지 상점 등에서 한국 치어리더의 광고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안지현은 그런 대만의 한국 치어리더 열풍을 소개했다.
안지현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에서 대만 현지 내에서 느끼고 있는 자신과 한국 치어리더의 인기를 설명했다. "대만에서 치어리딩 활동을 한 지 1년이 됐다. 확실히 다른 건 한국은 치어리더 활동만 할 수 있다면, 대만은 다양한 엔터테이먼트 활동도 할 수 있어 좀 더 많이 얼굴을 내비칠 수 있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치어리더가 편의점 광고를 찍는 경우가 없다. 여기서는 편의점과 술 광고를 촬영했다. 신기했던 건 택시 기사님도 알아보셨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많이 알아보실 때 인기를 실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치어리더는 물론, 대만 대표팀 전문 응원단,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남은 4개국을 응원하는 치어리더까지. 응원단만 세 그룹으로 이번 대회가 운영된다. 대회의 열기만큼 뜨거운 응원이 펼쳐질 예정이다.
안지현은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한국 경기를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을 응원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빨리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사진=타이베이(대만),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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