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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치러진 수능 1교시 국어영역 시험지에는 이같은 문구가 제시됐다. 이는 곽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나오는 구절이다.
필적확인 문구는 2006학년도 모의평가부터 도입된 것으로 직전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한 데 따른 대책이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필적 확인 문구는 국내 작가 작품 중 수험생에게 긍정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를 골라 결정된다. 글자 수는 12~19자이며 응시생의 필적을 식별할 수 있는 자음이 포함돼야 한다.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에서 인용한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가 필적확인 문구로 명시됐다. 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인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가,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이해인 시인의 시 ‘작은 노래2’의 한 구절인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가 등장했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들길을 걸으며’의 한 구절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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