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생존 안간힘…'긴축경영·희망퇴직' 확산

대기업 생존 안간힘…'긴축경영·희망퇴직' 확산

폴리뉴스 2024-11-14 11:01:20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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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최근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이 경제 불확실성과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희망퇴직, 급여 반납, 비용 절감 조치가 잇따르며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극한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

14일 주요 대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CES 2025에 참가할 인원을 줄이고 XR 사업을 보류하는 등 비상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은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면서 임원 감축 및 팀장급 자리 축소를 검토 중이다. KT는 2800명의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 임원의 급여를 20% 반납하기로 결정했으며, 현대제철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감산 정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들은 기업들이 실적 악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고심의 결과로 해석된다.

포스코그룹은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삼성전자는 주 6일 근무제를 실시하는 등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LG그룹과 SK그룹도 주요 계열사에서 급여 한도를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SK그룹도 최근 리밸런싱을 통해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인력 재배치를 중심으로 한 사업 조직 경영 효율화에 돌입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도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희망퇴직을 통해 인적 자원을 조정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이 같은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희망퇴직을 고민하고 있으며, 소속 기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또한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통업계와 제조업계에서는 희망퇴직이 증가하면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롯데그룹은 면세점과 이커머스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세계그룹도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기업들의 이러한 조치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에서는 기업들의 비상경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융 및 세제 지원책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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