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모든 영역에서 학생들의 과도한 수업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현행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유념해 출제했다"며 "작년 수능과 올해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의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출제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과 EBS 강의·교재와의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최 위원장은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감수하여 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발간된 EBS 수능 교재 및 강의 내용에서 연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생,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택 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N수생에 대해서는 작년 수능부터 올해 6월·9월 모의평가, 올해 수능의 응시 원서 접수 자료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난이도 등을 조절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수능 응시 지원자 수는 52만2670명으로 전년(50만4588명)보다 1만8082명(3.6%) 늘었다. 검정고시를 포함한 N수생 수는 18만1893명으로 2004학년도(18만4317명)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 치러진 6월·9월 모의평가 중 어느 시험을 기준으로 수능 난이도를 책정했느냐'는 질문에는 "6월·9월 모의평가 난이도 차이가 많이 났었다"며 "출제진은 두 모의고사의 응시집단 등 응시특성과 수능 원서 접수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예년 출제기조를 따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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