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장을 착각하거나 수험표를 빠트렸지만,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거주하는 한 수험생은 북구 고사장에 도착한 뒤 수험표와 신분증을 집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당황한 수험생은 삼촌에게 연락했고 삼촌은 다시 112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오전 7시 42분으로 입실 완료 시간까지 30분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지령받은 온천지구대 소속 경찰은 이 수험생 집으로 곧장 가서 수험표와 신분증을 들고 교통순찰대에 전달했다.
교통순찰대 사이드카 경찰관은 동래구 온천동에서 북구 고사장까지 오토바이로 내달려 입실 완료 시간인 오전 8시 10분에 수험표와 신분증을 무사히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시험장을 착각한 사례도 있었다.
한 수험생은 입실 완료 시간 20분 전인 오전 7시 50분께 부산 금정구 동래여고 고사장에 도착한 뒤에야 시험장을 잘못 찾아왔다는 걸 알게 됐다.
경찰은 울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수험생과 어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5분 만에 고사장인 지산고로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이날 택시를 탄 한 고3 수험생은 차량 정체 등으로 제시간에 고사장에 도착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112에 신고했다.
부산진서 당감지구대 경찰관은 택시에서 내린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버스 전용도로 등을 이용해 곧장 달려 입실 완료 5분 전 동래구 충렬고 고사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날 부산경찰청에 신고된 수능 관련 조치사항은 수험생 수송 21건, 수험표 분실 4건, 기타 6건 등 3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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