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진호 기자 =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가입회선은 약 5,600만개로, 국민의 수보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더 많은 세상에 살고 있다. 이에 따라, 가계당 통신료도 월 12만 8천원으로, 날로 증가하는 고정지출의 하나로 자리잡은지 오래이다.
어떻게 하면 데이터 통신료를 절약할 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마인월드의 정한길 대표는 그 묘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본지는 유한회사 마인월드의 정한길 대표이사와 해당 사안에 대하여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 하였다.
문)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를 먼저 부탁드립니다.
답) 안녕하세요, 저는 인터넷 공유기 겸 채굴기 Rainier Max60(이하 맥스60)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마인월드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정한길입니다. 반갑습니다.
문) 인터넷 공유기는 알겠는데 채굴기는 무엇인가요?
답) 기존의 많은 WiFi공유기는 폐쇄적으로 운영되온 것이 사실입니다. 예컨대 제가 커피숍 주인이라고 하면, 우리 손님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저희의 공유기를 쓰지 못하게 비밀번호를 적용해 왔습니다. 이는 당연합니다. 개인의 WiFi를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속도가 저하되기 때문이죠. 저희가 판매하고 있는 맥스60은 “공유기 주인에게 보상을 주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출시된 제품입니다.
문) 맞습니다. 공유기의 주인은 전기료와 통신료를 지불하는데, 이를 불특정 다수에게 열어줄 수는 없겠죠. 그러면 맥스60은 어떻게 주인에게 보상을 한다는 말입니까?
답) 먼저 이 프로젝트에 대해 조금 설명을 드려야 할 듯 합니다. Max60은 Roam(롬) 네트워크의 프로젝트이며, 롬 네트워크는 캐나다에 위치한 Metablox(메타블록스)라는 회사가 출시한 오픈로밍 네트워크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요지는, 기존 공유기 대신에 Max60을 구매하고 설치하면, 공유기 주인은 불특정 다수에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메타블록스가 발행하는 Roam Token(롬토큰)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문) 롬토큰은 무엇인데요? 가상자산입니까?
답) 맞습니다. 솔라나 계열의 가상자산으로 곧 TGE(토큰발행)를 앞두고 있습니다.
문) 일단 발상 자체는 굉장히 기발한데요. 대표님은 어떻게 해서 가상자산 프로젝트를 접하게 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답) 저는 2018년부터 가상자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케이팝 관련 토큰 프로젝트를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김치코인”들이 내부리스크, 법적 규제등으로 사라졌지만, 저희 프로젝트는 아직도 건재합니다.
개인적인 경험도 한 몫 했습니다. 저는 독일에서 출생하여 다른 나라의 많은 문화를 접하며 살아왔습니다. 일례로, 서구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몇 배는 더 와이파이에 관하여 폐쇄적입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슈퍼마켓이나 지하철역 등에도 무료 와이파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러한 환경과 한국을 비교할 시, 한국에 큰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국은 전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와이파이 환경이 잘 갖춰져 잇는 시장입니다.
그렇다면 기왕에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공유기 대신,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공유기로의 전환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여 맥스60을 판매, 유통하게 된 것입니다.
문) 그렇다면, 이와 같은 상품의 유통에 마인월드가 갖는 특장점은 무엇일까요?
답) 현재 맥스60의 수입은 CIC엔터프라이즈라는 회사가 국내의 독점수입권을 가지고 있고, 마인월드는 CIC로부터 물품을 공급받는 여러 회사 중 하나입니다.
한편 마인월드와 CIC는 동일한 지주회사의 지배를 받는 계열사 관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캐나다 본사와의 소통 및 CS, 물품 납기 등 여러모로 많은 혜택을 받기도 합니다.
마인월드의 가장 큰 특장점은 바로 채굴기 운용 노하우에 있습니다. 맥스60은 해당 채굴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채굴자에게 더욱 많은 혜택이 가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마인월드는 고객에게 적재적소에 채굴기를 설치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재단측의 정책이나 변경사항을 지체 없이 업데이트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마인월드를 통해 유통되는 채굴기는 타 채굴기와 비교 시, 채굴의 채산성은 물론, 즉각적인 서비스 또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대표님이 마인월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비전에 대해 한 마디 해주신다면요?
답) 우리나라,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사실 이미 설치된 와이파이 스팟만으로도 누구나 데이터요금 걱정없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 와이파이 기기는 그 폐쇄성으로 인해 범용성이 제한적이었지요. 롬 네트워크는 이러한 환경을 크게 바꿀 수 있습니다. 공유기 소유자에게는 합당한 보수를 제공하고, 이용자에게는 무료로 보안화된 와이파이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 전에 없던 개념이고 실험입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은, 마인월드가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에 20,000대의 맥스60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시민 누구나 롬을 이용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결국 우리 국민 누구도 비싼 데이터 요금을 내지 않는 것, 그게 저와 마인월드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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