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손성은 기자] 뉴욕증시가 ‘트럼프 랠리’ 기세가 한풀 꺾이며 혼조 마감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0.11%) 오른 4만39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9(0.025) 오른 5985.3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전장 대비 50.67(0.26%) 내린 1만9230.73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동기 대비 2.6%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3% 상승했다.
다만 린지 로즈너 골드만삭스자산운용 멀티업종 채권 투자 총괄은 “근원 CPI가 예상에 부합함에 따라 연준은 12월에도 금리인하 경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따”고 분석했다.
거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 중 아마존은 2.48% 오르며 최고치를 넘어섰다.
반면 엔비디아는 1.3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5% 내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관세 부과 기조로 타격을 입을 전망인 반도체주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필라델피아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27개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AMD와 텍사스인스트루먼츠, Arm홀딩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은 3% 넘게 떨어졌다.
이날 연준 인사들은 통화정책과 관련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12월 이전까지는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며 “물가가 재상승할 경우 25bp (1bp=0.10%포인트(p) 금리 인하를 지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견조한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할 경우 신중하게 금리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82.3%까지 올라갔다. 반면 동결될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의 41.3%에서 17.7%까지 낮아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9포인트(4.69%) 밀린 14.0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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