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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헥사휴먼케어 한창수 대표 인터뷰 /영상=이세종 PD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우리의 삶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듦에 따라 신체 활동 능력이 감소하며, 이에 따른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웨어러블 로봇’이다.
헥사휴먼케어 한창수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이 고령화 시대의 필수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고령화 시대의 가장 큰 문제가 개인의 신체 활동 능력(모빌리티)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이를 웨어러블 로봇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옷을 입듯이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Wearable Robot)’을 통해 개인의 활동 능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창수 대표는 30년 넘게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 매진해 온 국내 1세대 웨어러블 로봇 전문가다. 헥사휴먼케어는 그가 교수로 재직한 한양대 로봇공학과 연구실에서 태동했다. 한 대표는 미국에서 웨어러블 로봇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하는 학자에서 웨어러블 로봇을 파는 사업가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헥사휴먼케어는 1990년대 말부터 진행한 오랜 연구로 헥사휴먼케어는 인체 모방형 관절 설계기술, 착용 로봇 제어 기술, 로봇 구동부 모듈화 기술 등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관련 특허의 양과 출원 시기 등에서도 국내·외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한 대표는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은 내가 원하는 동작을 로봇에게 전달해 반응하게 하는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에 사용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 가지 분야에 맞춰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헥사휴먼케어는 ▲신체 재활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레실리온’과 ▲신체 활동 능력을 강화하고 부상을 예방하는 산업·군사용 웨어러블 로봇 ‘헥토르’, ▲노약자의 신체 활동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 ‘클레짐’ 등 인간과 로봇의 상호작용인 ‘휴먼 로봇 인터랙션(Human Robot Interaction, HRI)’을 강화하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의 목적에 따라 브랜드를 나누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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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표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사용이 불편하면 상용화될 수 없다”며, 사용자의 요구에 최적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업·기관과의 실증 및 성능 평가를 진행해 제품을 거듭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헥사휴먼케어는 각 브랜드의 주 사용자의 요구에 최적화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업·기관과의 실증 및 성능 평가를 진행해 제품을 거듭 보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을 위해 사용하는 ‘레실리온 K20P’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기존 누워서 하는 재활 방식에서 벗어나 의자형으로 개발했다. 최근 선보인 산업·군사용 웨어러블 로봇 ‘헥토르 L30P’는 사용자가 상시 착용해도 불편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패브릭과 고강성 PC 등을 사용해 초경량으로 제작했다. 연말 홈쇼핑에서 판매 예정인 ‘클레짐’은 근력이 약한 이들의 신체 활동 능력을 높이기 위한 운동 모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창수 대표는 빠르게 진행하는 고령화가 웨어러블 로봇의 상용화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며 "고령화 사회에서 웨어러블 로봇은 공존공영(共存共榮)해야 하는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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