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태희가 성당 주일 강론에 참석한 근황을 전하며 결혼 생활과 자신의 인생에 대해 얘기했다.
김태희는 지난 10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진행된 평신도 주일 강론에 깜짝 참석했다.
청년 미사 중 미사보를 쓴 김태희가 독서대 앞에 섰고, 김태희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로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김태희는 "우선 제가 왜 이 자리에 서 있는지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오늘이 일요일인데, 저도 하루종일 집에 있는 아이들과 땀 뻘뻘 흘리며 씨름하다가 미사 시간에 거의 빠듯하게 맞춰 왔다"고 인사했다.
"신앙 생활을 하며 느낀 개인적인 생각들을 솔직히 말씀드리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을 이은 김태희는 고향인 울산에서 우등생으로 학업에 매진하며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던 것부터 연예계에 데뷔해 인기를 얻고, 비(정지훈)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게 된 인생의 흐름을 전했다.
김태희는 "학창시절에 모범생으로 살면서 열심히 공부해 원하던 대학에 입학하는 기쁨도 맛봤고, 정말 운 좋게 많은 인기를 얻어서 사람들의 사랑도 듬뿍 받아봤다. 그리고 지금은 세상 누구보다 소중한 두 딸을 얻어서 늘 꿈꾸던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고 얘기했다.
이어 "하지만 40년이 넘는 순간 동안 매 순간이 늘 걱정없고 좋고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삶 속에서 수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어 왔다. 아주 작고 사소한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부터, 반드시 해결해야 할 큰 사건들도 종종 겪으면서 살아왔다. 어떤 날은 또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무기력한 날 가끔 찾아왔다"고 언급했다.
1980년 생인 김태희는 2000년 데뷔해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비롯해 최근작인 '마당이 있는 집'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로 사랑 받아왔다.
2017년 비와 결혼한 뒤 그 해 첫 딸을, 2019년 둘째 딸을 얻으며 다복한 가정을 꾸렸다. 이들 부부는 서울 가회동 성당에서 천주교식 혼인 미사로 결혼식을 올렸고, 비 역시 아내인 김태희를 위해 세례를 받아 주목 받기도 했다.
이날 김태희는 "그런 제게 가장 힘이 돼주는 존재는 하느님이다. 아이를 낳아 기르며 바쁘게 살다 보니 십수년이 흘렀고, 아이들을 키우다보니 매주 미사에 참석하는 것이 버거웠다. 그런데 아이들이 커가고 살짝 한숨 돌릴 틈이 생기게 되니 오래 전에 했던 성서모임이 그립더라"며 종교를 통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얻게 된 사연을 밝혔다.
또 "'성당에 왜 다니느냐, 하느님을 왜 믿느냐'는 물음에는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답하면서 "저는 어떠한 제약도 없이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살고 싶다"고 전했다.
결혼 후에도 이들 부부를 향한 애정 어린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온라인 상에서 김태희와 비의 일본 여행 목격담이 전해지며 화제를 낳았다.
해외 패션매거진이 SNS로 여행 중인 두 사람의 모습을 공개했고, 공개된 사진 속 김태희와 비는 결혼 8년차에도 여전히 신혼 같은 다정한 분위기로 화기애애함을 자랑했다.
비는 김태희가 카메라에 노출되는 것이 불편하지 않도록 곁을 지켰고, 자신들을 알아본 팬들을 향해 밝게 웃으며 매너 있는 태도로 시선을 모았다.
김태희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새 시리즈 '버터플라이(Butterfly)'에 출연하며 첫 할리우드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태희·비, '코스모폴리탄 홍콩' SN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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