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美정부로부터 5억4400만달러 대출 받는다

SK실트론, 美정부로부터 5억4400만달러 대출 받는다

한스경제 2024-11-14 08:45: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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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사진=SK실트론
SK실트론./사진=SK실트론

[한스경제=김태형 기자]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인 SK실트론CSS는 미국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 투자와 관련해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5억4400만달러(약 7605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확정했다.

1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의 미국 법인 SK실트론CSS는 미국 에너지부와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대출 프로그램 본계약을 체결했다.

ATVM은 미국 에너지부가 자국 내 전기차 제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SK실트론CSS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총 5억4400만달러를 대출받는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은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SK실트론CSS는 확보한 자금을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구축 중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2020년 3월 미국 듀폰의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SK실트론CSS를 세웠다.

이후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총 6억3000만달러(약 8850억원)를 투입해 SiC 웨이퍼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미국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SK실트론은 한국 구미2공장과 미국에서 동시에 SiC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SiC 웨이퍼는 기존 실리콘(Si) 웨이퍼보다 고열·고전압 환경에 강해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는 물론 전기차용 전력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여겨진다.

LPO는 "미시간주 베이시티에 위치한 SK실트론 CSS 시설에서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되면 최대 200개의 숙련된 고임금 운영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시설은 전 세계 5대 SiC 웨이퍼 제조업체 중 하나가 돼 미국의 제조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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