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달러/원 환율 전망을 기존 1,345원에서 1,385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문다운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대선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달러 인덱스가 연일 상승하며 106대에 진입했다"며 "대선 합동 코멘트에서 언급했듯이 연말까지는 단기적인 대선발 강달러의 영향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초 고용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노동 시장이 크게 둔화하거나 12월 FOMC 이후 연준(연방준비제도) 인하 경로에 대한 시장의 과한 우려가 완화되기 전에는 약달러 전환의 재료가 마땅치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달러/원은 강달러 압력과 함께 트럼프 재집권 이후 한국 펀더멘털 약화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13일 장중 1,410원까지 급등했다"며 "트럼프의 보호 무역 강화 및 미·중 갈등 확대가 수출 중심 경제인 한국에는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달러화의 힘이 빠지기 전까지는 뚜렷한 하락 재료도 없어 하방 경직성도 강하다"면서도 "1,400원 이상의 레벨에서는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레벨 부담 및 저가 매수 유입 등이 상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2025년 환율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지만 1분기 1,350원에서 4분기 1,310원까지 상고하저 방향성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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