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게이츠 의원은 윌러엄 앤 메리 법과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재능있고 끈질긴 변호사로, 법무부에서 절실히 필요한 개혁을 달성하는 데 집중해 의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에서 사법 시스템의 당파적 무기화를 종식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거의 없다”며 “게이츠는 정부의 무기화를 종식시키고 국경을 보호하며 범죄조직을 해체하면서 법무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무너진 믿음과 신뢰를 회복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총 4차례 형사기소를 당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내내 법무부의 ‘무기화’를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워왔는데 이를 거론한 것이다.
트러프는 또 “게이츠는 법무부를 감독하는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조직적인 정부 부패와 무기화를 폭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는 헌법과 법치주의의 옹호자”라고 추켜세웠다.
게이츠는 X에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장관으로 일하게 돼 영광이다”고 글을 올렸다.
트럼프의 측근들은 법무부 장관을 트럼프 대통령 다음으로 행정부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로 꼽아왔다. 2021년 1월 6일 폭동범 사면을 비롯해 트럼프를 기소한 사람들에 대한 보복 계획을 짤 핵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법무부 장관들이 자신의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고 불평하면서 2기에서는 법무부에 야심찬 의제를 설정하고, 사법시스템을 개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친 트럼프이자 강경 우익인 게이츠를 법무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대대적인 사법 개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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