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망] ⑥게임산업…'모바일 편중 탈피·글로벌 화'가 성장 관건

[2025 전망] ⑥게임산업…'모바일 편중 탈피·글로벌 화'가 성장 관건

이포커스 2024-11-14 00:14:11 신고

3줄요약

푸른 용의 해 2024년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어느덧 '뱀의 해' 2025년 을사(乙巳)년이 D-50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글로벌 경제는 추세적 긴축기조속에 하반기들어 미 연준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단행되며 통화정책에 큰 변화를 예고 했다.

이런 가운데 2025년은 트럼프 재집권에 따라 일대 파란이 예상된다. 미국발 경제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이포커스> 는 경제와 주식 시장, 주요 산업별 2025년을 전망해보는 시리즈를 싣는다.


[이포커스 PG]
[이포커스 PG]

국내 게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스타(G-STAR) 2024'가 14일 막을 올렸다.

올해 지스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진다. 기존 BTC, BTB 전시는 물론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G-CON, 그리고 올해 지스타의 신규 킬러 콘텐츠로 대폭 확대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 등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스타는 올 한해 국내 게임산업을 되돌아보고 신규 출시작 시연 등을 통해 향후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다.

지스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지지만 정작 게임산업은 코로나 기간 높은 성장 이후 글로벌과 국내서 부침을 겪는 중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성장률이 불과 0.5%로 중국 규제 완화 효과 제외 시 사실상 글로벌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성장 동력은 크게 둔화됐다. 글로벌 전반적으로 모바일이 가장 부진한데 국내는 모바일 편중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이 내년 어떤 성장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메리츠증권의 내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게임산업은 모바일 중심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하 것으로 나타났다. 

올 10월 글로벌 게임산업 해고노동자는 누적 1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통계의 해고자 1만500명을 훨씬 넘었다.

다만 산업내에서도 부문별 분위기는 상이하다. PC·콘솔 패키지 게임의 프로젝트와 모바일 중심으로 구조조정은 가파르나 기타 부문은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2023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시연하는 관람객들]
[2023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시연하는 관람객들]

국내 게임산업은 정규직 비중이 92%로 경직성이 높아 다소 늦게 구조조정이 시작된 측명도 있다. 주로 비게임 부문에 구조조정이 집중돼 왔으나 최근 전사적으로 확대중인 점은 눈여겨 볼 부분이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IT 산업 내 게임은 2023년 들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포스트(Post) 코로나로 이익감소 3년차임에도 뚜렷한 개선이 없자 뒤쳐진 트렌드, 낮은 리턴(return) 기대감등으로 프로젝트 중단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국내는 대부분 업체가 글로벌 지역 추가 확장없이 감소세를 보이는 MMORPG 모바일게임 위주로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게임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은?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 요건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시장을 키우거나 개발비용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콘텐츠 산업내 서구권에 진출했던 엔터·드라마의 사례를 참고해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효율적 마케팅을 위해 'TL', '니케' 처럼 저명한 퍼블리셔를 통한 진출이 신작 타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유력하다.

[2023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시연하는 관람객들]
[2023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시연하는 관람객들]

PC·콘솔은 국내시장이 제한적이라 글로벌이 필수다. 이는 4% 시장(국내모바일)에서 24% 시장으로의 확대를 의미한다.

일례로 올 4월 '스텔라블레이드'가 PS5 독점이라는 핸디캡을 안고도 출시 첫 달 100만장을 넘어섰다.

이어 7월 PC·콘솔 동시 등장한 '퍼스트디센던트'는 출시 첫 달 스팀 최상위권을 유지하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TL'은 퍼디 초기와 유사한 첫 달 성과를 기록했다. 공성전 업데이트로 반등을 시도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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