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미는 1990년생으로 지난 2011년 영화 '더 킥'으로 데뷔했다. 청와대 경호원 제의까지 받은 前 태권도 국가대표이자 걸그룹 출신 배우인 그녀는 가녀린 외모와는 달리 다수의 작품에서 고난도 액션 소화능력을 보여주며 액션 전문 여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태권도의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담은 '태미'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한국체육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그녀는 전국대회에서 10차례, 세계태권도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2007년 제2회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 1위를 하며 예능 프로그램에 '얼짱 태권소녀'로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태미는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3기 연습생으로 아이돌을 준비하다가 어린 시절부터 갖고 있던 배우의 꿈을 위해 아이돌을 포기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지난 2011년 한국, 태국 합작 액션 영화 '더 킥'의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배우 데뷔 한 그녀는 대역 없는 수준급 액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더 킥'은 '옹박'으로 유명한 프라챠 핀카엡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태권도를 소재로 한 액션 영화를 만들어 큰 주목을 받았다. 프라챠 핀카엡 감독은 태미에 대해 "액션 영화의 메카 홍콩에서 조차 태미 정도의 액션 연기 능력을 갖춘 여성 연기자는 없었다"라며 그녀의 화려한 액션 연기를 극찬하기도 했다.
태미는 과거에 한 방송에 출연해 영화 '더 킥' 촬영 당시 에피소드를 전했는데, 발차기 한방으로 남자 배우를 응급실로 보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스턴트 없이 거의 모든 장면을 소화하던 태미는 발차기 액션신을 찍던 도중 상대 남자 배우가 빗맞아 응급실로 직행해 8바늘이나 꿰매는 대수술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그녀는 액션 연기를 할 때 항상 신중히 하게 되었다고.
배우 데뷔 이후, 태미는 드라마 '힐러', '엽기적인 그녀', 영화 '여자 전쟁 봉천동 혈투', '중2라도 괜찮아' 등에 출연해 자신의 장점인 액션 연기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할리우드 액션영화 '블러드 브라더(Blood Brothers)' 캐스팅 등 할리우드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으며 글로벌 액션 배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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