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조직 이슬라믹지하드(PIJ)가 이스라엘·러시아 이중국적자 인질 영상을 공개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트루파노프라는 이름의 이 인질은 영상에서 "식량과 위생용품이 동나고 있다"며 인질 교환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계속 추진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군이 접근해 내가 있는 곳을 폭파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PIJ는 하마스에 이어 가자지구에서 두번째로 큰 무장조직으로 하마스와 대체로 협력 관계다.
PIJ는 지난 5월에도 트루파노프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때 가족과 함께 납치됐으며 어머니와 할머니, 여자친구는 작년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다.
지난달 하마스 정치국의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전에 러시아는 하마스에 러시아 시민의 석방을 요청했다"며 "러시아 동료들을 존중한다는 표시로 그들에게 우선권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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