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를 이끄는 김승기 감독은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이정현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내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승기 감독은 1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정현은 3주가 지나야 (상태를) 판단할 수 있다. 만약 상태가 좋다고 해도 그 이후에 또 운동을 다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4, 5주 정도 쉬게 되는 건데, 난 6주까지도 보고 있다"며 "(복귀 시점이) 내년 1월 정도인 건데, (이정현의 부상 부위가) 정확하게 회복하고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에 따르면 이정현은 4연승을 달린 후 만난 수원 kt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지 못한 김 감독은 '뛸 수 있다'는 이정현의 말을 믿고 이후 경기에 출전시켰으나 상태가 악화했다.
"내가 미리 (부상을) 파악해서 쉬게 했어야 했다"고 자책한 김 감독은 "본인은 자신이 없으면 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괜찮다고 말하고 출전한 것 같지만 그럴 때는 정확히 상태를 말해주는 게 더 좋다"고 말했다.
개막 4연승으로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한 소노는 이후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아쉬움을 뒤로한 김 감독은 "오늘 경기만 끝나면 국제농구연맹(FIBA)이 지정한 휴식기인 만큼 전부 코트에 다 쓰러질 정도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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