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위삼 벤 예데르가 성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13일(한국시간) “세비야와 AS모나코에서 뛰었던 벤 예데르는 지난 9월 성폭행 혐의에 연루됐고 니스 형사법원은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성폭행 등 모든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았고 벌금 5,000 유로(약 743만 원), 운전면허 정지 6개월, 그리고 징역 2년형이 선고됐다. 피해자인 23세 여성에게도 보상을 해야 한다. 벤 예데르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기억이 안 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벤 예데르는 툴루즈에서 맹활약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툴루즈에서 4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앙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세비야에 입단했다. 세비야에서도 득점력이 훌륭했다. 정확한 타이밍에 득점 기회를 포착해 슈팅을 날리는 킬러 본능이 눈에 띄었다. 2018-19시즌 스페인 라리가 18골에 도달한 벤 예데르는 모나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모나코에서 득점력이 더 대단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 18골을 올렸고 2020-21시즌엔 20골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엔 25골에 도달하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활약은 이어졌다. 2022-23시즌 리그앙 32경기 19골을 기록하더니 지난 시즌에도 32경기 16골을 터트리면서 리그앙 대표 공격수 자리를 유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A매치 19경기를 소화했고 3골을 넣었다. 30대 중반에 가까워져도 활약을 이어가던 벤 예데르는 모나코를 떠났고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성폭행 혐의에 연루가 됐다. 벤 예데르는 “술은 마셨는데 그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 안 난다. 아내, 에이전트 모두와 문제가 있었다. 3~4일은 술을 마셨다. 술을 끊어야 했는데 사람을 믿기 어렵고 많이 배신을 당했고 힘들어서 술로 도피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 예데르는 감성에 호소했지만 죄는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상세히 진술을 했다. 벤 예데르가 강제로 차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고 발버둥을 치다 차에서 내려 탈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판결이 뒤집어지지 않는 한 벤 예데르의 선수생활을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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