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국회에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을 열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출범식에는 이재명 당 대표를 비롯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조정식 의원과 상임고문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홍익표 전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현 정부의 편향 외교와 이념 및 가치에 중심 둔 외교로 외교 지평이 축소되고 있다. 한반도 안보와 평화 문제도 악화되고 있고, 경제 환경도 악화되어 국민의 삶이 나빠지고 있다”며 “복잡한 대외적 환경에 대한민국 정부나 경제 주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격화될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민주당이 해나가야 할 길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자문회의 출범 취지를 밝혔다.
이해찬 전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17년부터 4년 겪어봤는데 통상적인 언어로는 잘 (협상이) 안 되는 분이신데 뒤끝은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자의 임기 후반기인 2018∼2020년 여당이었던 민주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이 잘 타결돼야 한미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텐데 지금 정부가 그럴 만한 맨파워가 있는지 멘토나 전략, 자세가 돼 있는지 걱정스럽다”며 “지금까진 실용 외교라기보단 이념적으로 해오는 걸 본인들이 자각 못 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경제는 굉장히 어려워져가고 있는데 우리가 여당 아니기에 관여 못 하는데, 공공외교 차원에서 미국과 접촉해 국민 의견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우리 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 대미 외교와 대북 관계를 잘 풀어온 경험 있는 분들이 많다. 지혜를 잘 모아 당에서 표용해 공공외교를 잘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야당은 외교에 관계가 없다 말하는데, 외교 자체가 큰 경제다. 외교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먹고 사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야당이지만 대권 준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세현 전 장관도 “대통령이 외교안보통일에 관해서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자국 중심성이라는 분명한 방향성만 갖추면 혼란한 국제 정세에서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켜내고 남북 관계도 평화적으로 관리해 전쟁 없이 살 수 있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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