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빅5, 매출 증가·영업이익 변화로 엇갈린 3분기 실적

제약 빅5, 매출 증가·영업이익 변화로 엇갈린 3분기 실적

폴리뉴스 2024-11-13 17:57:32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국내 주요 제약 및 바이오 회사들이 상반된 3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GC녹십자는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으나, 셀트리온과 종근당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1조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을 기록해 각각 14.8%와 25.5% 증가했다. 이는 분기 역대 최대 매출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최초로 3조원을 초과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2·3공장 풀가동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유한양행은 3분기 영업이익이 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90.6%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5852억원으로 24.8% 늘었으며, 이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의 FDA 승인에 따른 기술료 수익 덕분이다. 유한양행은 2027년까지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을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을 밝혔다.

GC녹십자도 실적 개선을 이뤘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49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해 각각 5.8%와 20.8% 증가했다. 특히,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출하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알리글로는 연내 6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077억원으로 22.4%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짐펜트라의 부진과 케이캡 판매 종료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짐펜트라의 낮은 매출이 2024년 목표 달성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근당은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4085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5% 감소했다. 이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의 공동판매 종료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케이캡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른 제약사들과 협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3621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자회사 북경한미약품의 사업 환경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며, 증권가에서는 4분기부터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전략을 재정비한 제약사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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