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2024년 마지막 A매치 일정을 치르는 홍명보호가 중동 원정 2연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9부 능선을 넘겠다는 각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쿠웨이트 시티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지역 3차 예선 5차전 쿠웨이트와 B조 5차전을 치른다. B조에서 3승 1무(승점 10)로 선두를 달리는 한국은 아직 첫 승을 따내지 못한 5위(승점 3) 쿠웨이트를 상대로 승점 3을 따낸다면 2위(승점 7) 이라크의 추격을 떨쳐내고 선두 자리를 굳힐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대표팀에 복귀하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 9월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지난달에 열린 3~4차전을 결장한 손흥민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현재 A매치 129경기에 나서 4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1골을 더 넣으면 역대 A매치 통산 2위에 오른다. 하지만 부상 염려로 소속팀 토트넘에서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모두를 위해 양자가 협력할 수 있는 방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출전 시간 배려를 요청한 만큼 변수는 존재한다.
손흥민은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주말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재성은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로 팀의 3-1 승리에 앞장섰고,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앙제 원정에서 2골을 뽑아내며 4-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두 선수 이외에도 부담을 덜어줄 유력한 카드로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꼽힌다. 황희찬과 엄지성이 이탈한 3~4차전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고, 두 경기에서 모두 도움을 올리며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또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밀월과 홈 경기서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기세를 올렸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12라운드 원정 경기 선제골로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탠 만큼 공격진을 든든히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득점을 책임지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해 그간 손흥민에게 쏠렸던 공격 작업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헹크) 지난달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고, 오세훈(마치다 젤비아)도 4차전 이라크와 홈 경기서 선제골이자 그의 데뷔골 넣으며 대표팀 적응을 마쳤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주춤했던 주민규(울산)도 시즌 막판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의 3연패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이번 A매치 2연전으로 홍명보호에 처음 합류한 정우영(우니온 베를린)과 이현주(하노버)도 깜짝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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