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류정호 기자]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이 3선 가능성이 열렸다.
13일 대한체육회와 배구협회에 따르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전날 개최한 전체 회의에서 3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오한남 회장의 연임 신청을 승인해 같은 날 오전 오 회장의 연임 승인 결정 내용을 문서로 통보했다.
이로써 오 회장은 내년 1월 예정된 제41대 배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오 회장은 지난 2017년 6월 30일 회장 선출기구를 통해 제39대 회장에 올랐다. 이후 2021년 연임에 이어 4년 임기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오 회장 외에는 출마 의향을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가 없어 오 회장이 3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오 회장은 공정위 심사에서 협회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사재를 출연하고 후원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재정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임 8년 동안 사재 14억6000만 원을 출연했고, 10여 개의 스폰서 기업을 유치해 매년 20억 원 안팎의 후원액을 모았다. 이어 국가대표팀 경쟁력 강화와 대표팀 외국인 감독 영입, 유·청소년아이리그 개최, 4인제 배구대회 보급에도 힘써 왔다.
선수 출신 사업가인 오 회장은 대신고와 명지대를 졸업한 뒤 육군보안사, 대한항공, 금성통신 등에서 실업과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고, 한일합섬 여자배구단, 아랍에미리트 알알리 클럽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