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상훈 기자]HMM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4614억원을 기록,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HMM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4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738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특히 영억이익이 전년대비 20배나 증가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당분간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1~3분기 누적 매출은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조5127억원, 당기순이익 2조8843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말부터 시작된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 3분기 평균 986p였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올해 3분기 평균 3082p로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규서비스(아시아~멕시코) 개설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 △고채산 화물 증가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쌍끌이 증가했다. 더불어 지속적인 친환경 선박 투입으로 체질 개선 등 경쟁력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 진입으로 전반적 시황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동안지역 항만 파업 영향과 함께 스케줄 지연에 따른 공급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은 내년 2월 ‘Premier Alliance+MSC’ 신규 협력으로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2030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벌크 부문에 있어서는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동절기 진입했으나,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 경제 불확실성이 존재해 장기화물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확보 추진 등 화주·화물 개발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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