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완성한 '가변 크기'와 '부피'의 혼합, "가변 부피"

예술로 완성한 '가변 크기'와 '부피'의 혼합, "가변 부피"

소비자경제신문 2024-11-13 16:5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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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 부피" 전시장 모습. (사진제공=신한갤러리)

[소비자경제] 박유하 기자 = 신진 미술작가 2인과 전시 기획자가 함께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2024 Shinhan Young Artist Festa'에서 선정된 박소정·윤장호 작가와 채병훈 전시 기획자가 함께 참여한 "가변 부피(Variable Capacity)" 전시가 이달 12일에 시작해 내달 21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신한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가변 부피" 전시는 쉽게 전시 공간에서 볼 수 있는 미술작품의 유연한 크기 정보와 내재적 확장성을 의미하는 '가변 크기'를 바탕으로 입체적 물성의 다층적인 접근을 포함하기 위해 양식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부피'라는 개념을 혼합한 실험 및 연구 프로젝트이다.

이에 대해 전시관 측은 "20세기 말부터 전시 공간은 작품의 중립성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장치로, 고전적이며 정형적인 백(白)색 양식을 고수해 더욱 정적인 영역으로 정착하게 됐다"며 "물리적, 이념적 상호 작용 요소를 포함한 설치 및 입체 작업을 중심으로 창작을 전개하고 있는 두 참여 작가는 각기 다른 세부 매체와 질감, 움직임의 논리 등으로 시각예술의 신체성을 연구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박소정·윤장호 작가는 시각화에 중점을 둔 '율동감 있는 작업'으로 주목받는 예술가들이다.

박소정 작가는 '촉각적 감각의 시각화'가 특징적이다. 부산대학교에서 학사 학위(조소)를 취득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조각과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서울과 런던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활발히 기능하고 활동했던 여러 감각이 정적인 상태로 휴귀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윤장호 작가는 서울시립대학교에서 학사학위(환경조각),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조각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서울과 런던을 기반으로 작품활동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을 통해 개인의 경험에서 축적된 인간의 '방어적 태로'를 '본능적 방어 기질로' 확대해, 행동의 근원에 대해 탐구한다.

채병훈 기획자는 국민대학교에서 학사(의상디자인), 홍익대학교 동양미술사 석사를 전공했으며, 아뜰리에 에르메스(에르메스 코리아)에서 학예 업무를 시작해, 홍익대학교 박물관과 OCI미술관에서 전시 업무를 수행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에서 학예사로 재직했다.

또한, 영국 왕립예술대학에서 동시대 미술 큐레이팅을 공부하고, 현재 국내와 유럽을 중심으로 큐레토리얼 프로젝트를 기획,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학예 프로젝트 기획자로서 연구한 시각예술 영역에서의 '신체적 관계성'을 유감없이 표현해 내고 있다.

"가변 부피" 전시 포스터. (사진제공=신한갤러리)

이번 전시와 관련해 신한갤러리는 "전시 공간은 예술 작품 및 퍼포먼스와 필연적 관계로 고정적이면서도 유연한 프레임을 형성하고, 관람객이 그 사이를 재사유함으로써 예술적 문맥에 능동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단순하면소도 당연한 작품 관람 방법은 '가변 부피' 전시 구성 방식에서 더욱 강조된다"며 "이는 신한갤러리 공간의 기본 구조를 유지한 상태에서 방문자의 관람 행위가 각각의 작품에 극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조성해 관람 동선에서 자연스레 전시와 관람자가 서로의 존재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움직임을 발동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장 수직선에 따라 흐르듯이 재단된 천들이 방문자의 물리적인 접촉으로 인해 인위적이면서도 우연적으로 전시 공간을 흔들어 고정된 장소가 아닌 개입하고 참여할 수 있는 동적인 공간으로 인지하게 한다"며 "두 창작가와 기획자로 구성된 창작 컬렉티브는 가변적인 팽창을 매게로 새로운 관계성과 더불어 압축, 분열되는 지속 가능한 부피에 대한 탐구를 이어간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신한은행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총 292명의 작가가 선정돼 167회의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신한은행은 작가들에게 전시 관련 비용과 작품 제작 관련 비용을 비롯해 전시 홍보 영상, 리플렛 제작, 관객과 함께하는 '그림 같은 오후'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2025 Shinhan Young Artist Festa' 공모는 신한은행 사회공헌 홈페이지 '아름다운 은행'을 통해 12월 3일까지 접수 중이다.

 

npce@dailyc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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